유일호 '브렉시트 협상 빠르게 진행돼 불확실성 줄여야'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중국 청두를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빠르게 진행돼 불확실성을 줄이고, EU 이외 국가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집행위원회(EC) 경제·금융 집행위원과 양자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와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브렉시트가 영국과 EU,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면서 한국과 EC가 앞으로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에서 정책 공조를 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새롭게 추진하고 영국-EU 간 협상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한국의 거시정책, 구조조정, 저출산 정책 등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부총리는 "한국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7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적인 통화·재정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G20의 정책공조 방향과도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조선업 등 경쟁력이 뒤처지는 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출산 장려책으로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4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참가국은 브렉시트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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