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초등생의류전문몰 '마리걸' 대표
김세영 초등생의류전문몰 '마리걸' 대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아동복은 부모들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지만 주니어 의류는 다릅니다. 99% 자녀들의 의견이 반영돼 구매가 일어나죠. 자녀가 자신의 옷을 선택하고 부모가 결제만 하는 경우도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요."김세영 온라인 전문몰 마리걸(www.mariegirl.com) 대표(44)는 지난 6년간 아동의류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의류까지 모두 판매를 경험해봤다. 2010년 창업 당시 아동과 엄마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을 판매하다 3년 후 주니어 의류로 아이템을 변경했다."엄마와 자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을 판매할 당시 고객들이 호기심이나 이벤트성으로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죠.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였어요. 그래서 3년만에 판매 아이템을 주니어 의류로 변경했죠. 그러자 월 매출이 바로 250%나 성장했어요."김 대표는 창업 전까지 국내와 일본에서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가요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를 만큼 인기곡을 노래하기도 했지만 일정치 못했던 수입에 진로를 고민하다 온라인 쇼핑몰을 알게 됐다. "딸 옷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어요. 아동의류 대부분이 색상과 디자인에서 유치했죠. 모던한 스타일의 여성의류를 아동 사이즈로 제작해 판매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주변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지만 인생의 두 번째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현재 마리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모던한 스타일로 남녀 초등학생들이 착용할 수 있는 의류다. 특히 올 초부터는 판매 제품에 맞춰 모던한 디자인으로 사이트를 리뉴얼하고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덕분에 월 매출이 수억 원대로 성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체 사이트 앱을 별도로 개발해 증가하는 모바일 고객 대응에 나섰다. 현재 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서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오프라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고객들에게 신뢰감과 만족감을 주는 업체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니어 의류 브랜드로 기억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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