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서울시가 노후화되고 있고 들여야 할 예산이 워낙 많아 중앙정부와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서울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간담회는 구의역 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를 통해 느끼는 것은 안전이라는 것이 결코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영역은 어느 곳인지 특권과 관행은 어느 것인지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전은 누구나 누려야하는 권리이고 평등해야하는데 이번에 그러지 못했다"라며 "책상논리가 아니라 정말 현장 속에서 실천해 확연히 바뀔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중심에 두고 중요성과 실효성을 따져서 최단 시간 안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책임자 처벌 ▲직영화 단계적 추진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척결 ▲지하철 안전 시스템 실질적 개혁 등을 약속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박 시장과 만나 "구의역 사고 관련해서 어제 박 시장이 미안하고, 죄송하단 사과의 말을 했다"며 "이것이 계기가 돼서 여러 가지 협치가 이뤄질 것을 믿고 있다. 박 시장이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