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지사 '경기 분도(分道) 바람직하지 않아'

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지사는 12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 출석해 "분도론이 나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얼마나 경기북부지역 주민이 균형발전이 안 돼 불편을 겪고 있는 지를 알게 된다"며 "하지만 국가나 경기도, 그리고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분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뜻을 받들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정책과 예산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남 지사는 "경기도는 북부지역 5대도로에 8860억원, 지역균형발전에 2900억원, K디자인빌리지 조성에 8000억원 등 각종 정책 예산 지원을 통해 재정자립도와 인프라 격차 등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도와 관련해서 북부지역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저는 '북(北)경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북부지역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이지만 세출은 30%를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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