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견조한 실적 지속…TV·생활가전 긍정적'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직전분기 수준에 수요가 머물 것으로 전망되지만, 디스플레이와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조기에 출시한 갤럭시S7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작 대비 셀-아웃(Sell-out)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 재고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분기는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전분기 수준에 머물고, 연간으로 따져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 시장의 경우 오히려 역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입지를 강화하고 갤럭시 A와 J등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삼성페이의 글로벌 확산과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TV와 생활가전 사업은 2분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CE부문은 업그레이드 된 2016 SUHD TV를 포함한 신모델의 본격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2분기 TV 시장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생활가전 역시 북미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경우, 반도체는 서버향 V-NAND SSD 등 고용량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2분기 낸드 시장은 고용량 SSD와 스마트폰 고용량 제품 수요가 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시스템 LSI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용 부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OLED 외부 거래선 확대와 갤럭시S7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OLED 패널 수요는 계속 늘지만, LCD 공급 과잉으로 올해 디스플레이 시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는 전년 대비 IM과 CE 등 세트사업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품사업의 하반기 실적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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