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TCS3.0 기반 UHD 수신칩 개발

LG전자 모델이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가 개발한 ATSC 3.0 수신칩을 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ATSC3.0 기반 초고화질(UHD)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칩을 개발했다. LG전자는 10일 ATSC3.0 수신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내 TV에는 UHD 방송 표준으로 유력한 ATSC3.0기반이 아닌 DVB-T2 방식의 칩이 내장돼 왔다. LG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칩은 별도 셋톱박스 없이 ATCS3.0기반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수신률이 높아 250km로 달리는 고속 열차안에서도 수신 가능하며 현재 국내 지상파 방송 규격과 함께 케이블 방송 국제 전송 규격인 QAM과 호환된다. 인터넷과 연결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방송정보안내, 프로그램 편성표, 재난 방송 등의 부가서비스도 이 칩이 내장된 TV로 인터넷 연결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이 수신칩이 내장된 TV를 16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방송전시회(NAB)에서 공개한다. 국내외방송사들과 협력해 송수신 시연도 진행한다.한편 기존 HD방송보다 4배 선명한 화면, 음향을 제공하는 UHD방송은 내년 2월부터 KBS, MBC, SBS가 수도권 위주로 지상파 본방송을 시작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UHD방송 본격 도입에 이어 2027년 HD방송을 종료할 계획이다. 국내 UHD방송 표준은 올해 6월경 결정되며 현재까지는 ATSC3.0과 DVB-T2이 후보군이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외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방송규격과 차세대 방송기술 상용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차세대 방송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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