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부가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법제화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문화가 있는 날'에 배정된 예산은 130억원이다. 문체부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지만 기존 사업의 통·폐합, 신규사업 발굴 지원 등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이끌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우선 '문화가 있는 날'의 법제화를 꾀한다.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발의한 문화기본법 개정법률안이 올 상반기 내 통과하도록 추진한다. 법률안에는 '문화가 있는 날'의 지정 및 운영 등에 대한 근거가 포함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법제화가 이뤄지면 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문체부는 더불어 문화활동 지원, '문화가 있는 날' 정례화, 참여 문화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자발적 문화 활동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기업, 학교, 종교계 등과 협력을 강화해 사회적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각인될 만한 대표 사업을 육성해 인지도와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문체부는 이번 방안으로 '문화가 있는 날'의 프로그램 수가 올해 2300개로 늘어나고, 국민 인지율과 참여율이 각각 60%와 40%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이 프로그램의 인지율은 45.2%, 참여율은 37.2%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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