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안, 이번주 분수령...'대량현금'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벌크캐시(대량현금)'에 대한 제재가 더 강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10일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의 잠정중단 결정을 내렸다. 그 이유로 그 동안 북측에 들어갔던 근로자 임금이 핵과 미사일 등에 사용됐다는 점을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에서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돈줄을 죄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안보리 결의안에도 담길 지 주목된다.이 당국자는 안보리 결의안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금주 한 주가 아주 타이트하게, 마지막 바쁜 일정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며 "(미중간에 협의) 속도가 붙어서 앞으로 가고 있는데 뒷부분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1월 초 논의를 시작한 것이고, 가급적 2월 말은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부분 공동의 이해이고, 그런 바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협상의 특성상 "안보리 결의 채택시점을 예단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이 당국자는 또 대북제재 수위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강력하고 실효적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2094호가 대략 7개의 카테고리가 있다면 기존 결의안 내용이 더 강화될 수 있고, 새로운 요소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이날로 48일째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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