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운영, 관리까지 주민이 척척...주민이 한 땀 한 땀 만든 개성만점 동네 공동체 공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주민들이 주민센터까지 접수했다. 주민센터를 통해 행정· 복지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 수동적 대상이었던 주민이 이제는 주민센터 공간을 기획에서 운영· 관리까지 주도하는 능동적 대상으로 변신한 것이다. 성북구는 이를 ‘마을활력소’라 이름 짓고 지난 해 동선동을 시범 동으로 지정한 바 있다. 주민센터를 마을 활력의 동력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동선동 주민을 중심으로 마을활력소 민관참여단이 구성됐다.이들은 주민센터의 공간 개선에서 운영· 관리등을 아우르는 자율관리 운영의 세부 방안을 마련해 왔다.
마을활력소 동동마당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김영배 성북구청장<br />
지난달 25일에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 180여명의 주민이 모여 마을활력소 동동마당(동선동 동네 마당) 현판식을 갖고 동선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마을활력단 대표가 주민센터를 주민공동체 공간으로 자율운영한다는 취지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간을 직접 개조한 정재학 씨(서가 건축소장)가 마을활력소 동동마당을 직접 소개하면서 공간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층은 주민의 휴게와 소통을 위한 공유 공간, 2층은 주민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변화를 주었으며 문고의 벽을 유리로 마감해 창의적 활동을 촉진하도록 했다. 3층 대강당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추었다.현판식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웃들이 직접 하나하나 참여한 공간이라 동선동만의 문화가 녹아있다”면서 “예전에는 주민센터에 오면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주인이라는 생각이 앞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을활력소 동동마당(동선동 동네마당) 현판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김영배 성북구청장(중앙)과 내외빈<br />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마을활력소 동동마당은 주민이 직접 만들고 운영해 가는 주민을 위한 쉼터, 교육 공간, 소통의 공간인 만큼 주민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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