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핵실험과 로켓(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추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본부 및 독일로 향한다. 전방위 외교 움직임이다.윤 장관은 9일 오전 미국으로 가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안보리 언론성명이 아주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런 모멘텀을 토대로 안보리 이사국, 핵심 우방과 협의해 노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중국을 포함한 이사국들이 (대북 제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강력하고 실효적이고 가급적 신속하게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윤 장관은 9∼10일(이하 현지시간) 유엔을 방문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강력한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그는 체류 기간 미국,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이달 안보리 의장국) 등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두루 만나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채택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윤 장관은 방문 첫날인 9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다.앞서 외교부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보고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4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 제재 결의에 소극적 입장을 견지한 중·러를 견인하는 모멘텀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엔 방문에 이어 윤 장관은 독일로 이동해 뮌헨 안보회의에 11∼13일 참석한다.그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12일 회담하고 안보리 결의 논의 가속화, 실효적 양자 제재 등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 전략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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