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시장 고속성장…향후 5년간 3배↑

삼성·애플 스마트워치 확대에 무선충전 늘어, 퀄컴은 벤츠와 함께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 개발

글로벌 웨어러블 무선충전 시장 규모(출처 : IHS)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올해 1억5000만 달러 규모였던 무선 충전 시장이 오는 2020년 5억7000만 달러까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시장조사업체 IHS는 오는 2020년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를 약 4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전체 기기의 약 40%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무선충전 기술이 차지하는 규모는 지난해 약 1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2억 달러를 넘어선 뒤 오는 2018년에는 4억 달러, 2019년에는 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5억7000만 달러까지 성장해 향후 5년간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 기기 뿐만 아니라 갤럭시S6를 비롯한 무선충전 스마트폰에 이어 주방기기 역시 무선충전 기능을 연이어 채택하며 전체 무선 충전 기기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무선충전 시장의 확대는 스마트워치 덕분이다. IHS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스마트워치 업체 상당수가 무선충전 기능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자인 측면은 물론 기능면에서도 무선충전 기능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시작으로 무선충전 시장은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방은 물론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퀄컴은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 벤츠와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헤일로(Halo)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전기차에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대신 차를 세워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기술이다. 주차장에 이 기술을 응용할 경우 전기차 최대의 불편함인 충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자동차 업계의 관심도 높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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