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최은희 ‘납북 탈출’ 담은 영화 美서 공개…김정일 육성도 담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납북됐다가 8년 만에 탈출한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의 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미국에서 공개돼 크게 주목받고 있다.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오는 3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 32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연인과 독재자’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 22일 최초로 공개됐다. 1970년대 중반 영화배우 겸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이름 없는 영화제를 후원하면서 출발한 ‘선댄스 영화제’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선댄스협회를 설립하고 ‘미국영화제’를 흡수하여 만든 영화제.영화는 신상옥 최은희 부부가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된 과정은 물론 북한 내에서의 영화 제작 생활, 8년 후 탈출 당시 상황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성이 담겼다고 보도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은희는 1978년 1월 홍콩에 갔다가 납북됐으며 같은 해 7월 신상옥도 부인을 찾으러 홍콩에 갔다가 납북됐다. 이들은 1983년 북한에서 만나 함께 활동하며 1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두 사람은 1986년 3월 해외촬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간 뒤 현지 미국 대사관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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