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참치는 옛말'…캐나다 랍스터·호주 소고기 설선물로 '인기'

FTA 확대로 다국적 먹거리 가격 인하해외 식품에 익숙해지며 입맛도 변해수입 소고기 303%, 수입 오렌지 992% 매출 '급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다국적 먹거리가 저렴해지면서, 명절선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올해 인기 설 선물로 캐나다산 랍스터, 호주 청정우, 플로리다 자몽 등 글로벌 먹거리가 새롭게 떠올랐다고 25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설을 2주 가량 앞둔 최근 일주일(1월15~21일) 수입산 소고기(호주산, 미국산) 매출은 전년 동기(설 2주 전 일주일) 대비 30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랍스터는 123%, 연어는 132% 증가했다. 오렌지, 자몽, 망고 등 수입과일 매출은 같은 기간 124%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과일 매출성장률(27%)보다 4.6배 높은 수치다. 특히 오렌지 매출은 지난해보다 992%, 블루베리 매출은 205% 급증했다. 강윤정 11번가 신선식품 팀장은 "FTA 확대 등에 따라 저렴해진 다국적 먹거리를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고객들의 입맛 또한 해외 식품에 익숙해지면서 국내산만 고집하던 명절 선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특히 올해 한우, 굴비, 배 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대체할 수입 먹거리가 새로운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1번가가 설을 앞두고 준비한 '항공직송 캐나다 랍스터'는 이미 3000개 가까이 팔려나갔다. 캐나다 청정해역에서 어획한 싱싱한 활랍스터를 항공 직송해 살아있는 상태로 배송해 준다. 김용수 11번가 수산물 담당 MD는 "가족, 친지, 지인에게 보내는 이색 설 선물용으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며 "3kg 이상 구매 시 선물용 가방에 포장해주고, 상품페이지에 랍스터 요리법을 소개한 먹방 영상까지 담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오는 31일까지 '수입 신선식품 위크'를 실시해 수산, 축산, 과일, 견과, 곡물 등 인기 수입 신선식품 총 80여 종을 최대 44% 할인가에 판매한다. 캐나다 청정지역에서 잡아 항공직송한 프리미엄 활 랍스터(500g 내외)는 1만9900원, 세계문화유산 호주 청정지역인 태즈매니아에서 풀 먹여 키운 호주산 청정우 구이선물세트 2호는 비슷한 구성의 한우세트 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5만5900원, 플로리다 레드자몽 22과(개당 280g내외)는 32% 저렴한 1만4500원, 항공직송 노르웨이 프레쉬 생연어(300g)는 21% 저렴한 8600원이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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