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 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합쳐지면 자기자본 7조858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6044억원)을 두배차로 따돌리고 단숨에 증권업계 1위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의 보통주 기준 지분 43%(1억4048만1383주)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777만8956주)를 인수하게된다. 2014년 말 기준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100%의 장부가는 각각 1조7758억원과 634억원으로 총 1조8329억원이다.산은은 이날 중 미래에셋에 대우증권·자산운용의 우선협상대상 선정을 통지하고, 내년 1월 4일(5영업일) 내 입찰보증금(입찰가격의 5%)을 받는다. 내년 1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2월부터 대우증권·자산운용에 대해 미래에셋의 확인 실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보유중인 비금융 자회사도 ’신속매각·시장가치 매각‘ 원칙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각에 들어간다. 회수된 재원을 재투자하는 정책자금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산은은 미래에셋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행내 금융전문가로 구성된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이대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은 “이번 미래에셋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국내 자산관리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과 정통 증권업의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의 결합을 통한 초대형 증권사의 출현으로 국내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해외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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