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SK그룹 부회장 승진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와 김영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대표에는 40대 최연소 임원이 발탁됐다.SK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정기인사를 16일 오후 단행한다.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유임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지만 일부 승진을 통해 '혁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자리를 겸하면서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 유력하다. 정 대표에 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의미다. 정 대표와 함께 김영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2012년 말 수펙스추구협의회가 현 체제로 구성됐을 때부터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아온 김 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백기에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그룹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정 대표와 함께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와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조대식 SK(주) 대표 등 SK그룹의 주요 4개 계열사 CEO가 모두 유임된다. 2년 임기가 끝난 김형건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사장은 SK종합화학 사장을 맡고, 이완재 SK E&S 부사장은 SKC 사장으로 승진한다.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대표 후임 자리에는 송진화 SK이노베이션 전무가 발탁됐다. 송 전무는 올해 44세로 1970년대생이 SK그룹 계열사 대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해 '교체설'이 나돌았던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와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다.최 회장은 이번 인사를 마무리짓고 내년 2~3월께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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