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3연승을 달린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43)은 수비를 승리요인으로 꼽았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3-6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14승(12패)째를 올리며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이상민 감독은 승리 원동력으로 짜임새 있는 수비를 먼저 꼽았다. 이 감독은 “전반전 득점이 잘 안 나왔지만, 수비가 안됐다고는 생각 안했다. 편안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외곽을 철저히 봉쇄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했다. 특히 지고 있던 3쿼터 때 문태영(37·194㎝)은 3연속 석 점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문태영에게 움직임을 따로 지시했다. 최근에 슛률이 안 좋았지만,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연습할 때도 석 점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문태영 쪽으로 찬스가 많이 왔고 자신 있게 던졌다.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했다. 문태영은 경기 이후 “팀 전체적으로 리듬 감각과 균형이 좋았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경기장에서도 즐겁게 하고 있다”면서 “매일 슛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따로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할 때 일정한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오픈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쏘고 있다”고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 역시 문태영의 적극적인 외곽 공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상대가 문태영 선수는 석 점을 안 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이제는 (문태영이) 상당한 확률을 갖고 쏘고 있다. 덕분에 다른 찬스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4연패를 당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48)은 선수들이 막판 4쿼터 때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유 감독은 “매 경기 승부처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한 방에 무너지는 경기가 많다. 4쿼터때 많이 흔들리는 이유는 체력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직접 득점으로 해결하고 어떤 상황을 극복해야 되는데 집중하는 플레이가 부족했다. 이기고 있더라도, (패배할 것이라는) 선수들의 불안한 심리가 제일 크다. 패배의식이 깊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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