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년 만에 체코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양국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만한 프로젝트로는 체코의 원전확대 정책과 관련한 양국 협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며 체코와의 원자력 분야 경제협력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체코 경제지 '호스포다르스케 노비니'와의 이날 자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1978년 원전을 도입한 후 현재 24기를 운영하면서 총 전력수요의 30.2%를 원전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이용률을 유지해 왔다"며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면 양국이 함께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체코는 테멜린, 두코파니 지역에서 최대 150억달러(17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이 사업 수주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왔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고 양국 모두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원전 분야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 분야에서도 협력의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와 기술 및 ICT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데, 체코의 기초과학 역량과 한국의 응용기술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결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걸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대학, 연구소간에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기초로 첨단장비ㆍ화학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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