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와 한국감정원은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부동산금융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부동산 투자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기원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과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이장우 한국금융공학회 회장 등 학계와 업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 부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한국감정원과 협력하여 부동산 투자지수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기초로 하는 부동산지수선물과 각종 부동산 펀드 등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의 도입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지수가 부동산시장 리스크 관리와 투자수단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장은 "저성장시대를 맞아 실수요자 중심의 실물시장과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부동산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부동산금융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실물시장의 변동성, 자료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기초로 한 부동산 가격지수의 개발이 선행요건"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주제발표에서 이장우 부산대 교수는 "가계금융에서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금융상품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부동산금융 시장의 기능제고를 위하여 새로운 투자용 부동산 지수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도 부동산 투자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2013년 세계 대체투자 중 부동산 투자규모가 2조4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부동산지수선물 상품이 있으면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등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국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장 역시 "우리나라 부동산금융이 그동안 소비금융 일변도로 치우쳐 유통시장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부동산금융의 균형발전을 위해 유동성 부여가 가능한 부동산 투자지수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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