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양육프로그램 등 성평등기금 사업 추진

여성복지증진을 위해 4개 공모사업과 1개 자체사업에 총 2천여 만원의 성평등기금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성평등 촉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여성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2015년 성평등기금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관악구 성평등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4개의 공모사업과 1개의 자체사업에 5개월간 총 2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성평등위원회는 여성발전 정책수립과 성평등 기금 관리, 운용에 관한 심의·의결, 자문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성정책·보육관련분야 전문가, 여성단체대표, 구의원 등 민간위원과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은 ▲양육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양육프로그램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존감 향상을 위한 창작활동 지원 ▲다문화가정 여성의 사회적응 및 취업지원을 위한 다문화활동가 양성 프로젝트 ▲인권의 눈으로 바라본 여성이 평등한 세상이다.

중국음식을 배우는 지역주민들

‘양육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양육프로그램’은 영·유아자녀를 둔 엄마들을 위한 것으로 관악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맡아 운영했다. ‘엄마가 웃어야 아이가 행복하다’를 주제로 양육스트레스 검사, 부모교육, 연극치료를 통한 치유와 성장 등으로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창작활동 지원 프로그램인 ‘자립공방 언니들’은 장애유형에 맞는 맞춤형 가죽 공예 교육으로 운영됐다. 또 프리마켓을 통한 제작품 전시, 판매로 이어져 장애인들 여가활동 뿐 아니라 자립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활동가 양성 프로젝트 ‘요리보고 세계보고’는 각 나라별 문화와 요리를 체험하는 사업으로 다문화와 비 다문화간 통합 계기를 마련,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 활동가 양성 교육도 포함하고 있어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총 6개국 14명의 여성이 교육을 수료했다. 특히 다문화활동가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국의 요리를 알려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7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등 관심도 높았다.그 밖에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가 여성이 평등한 세상을 위한 인권교육도 운영했다. ‘인권의 눈으로 세상 들여다보기’, ‘나의 힘으로 세상 바꾸기’ 등 교육 외에도 여성폭력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도 진행했다. 공모로 선정된 사업 외에도 구에서 자체 발굴한 여성정책 사업으로 결혼이민자를 위한 취업지원교육 ‘우리가 다(多)같이 함께 합니다’를 진행했다. 결혼이민자 20명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 구직 기술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워킹맘으로 살아가기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

결혼이민자 지원 프로그램

구는 여성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해 2004년 성평등기금을 설치, 8억2000만원 기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총 54개 사업에 2억3000여만원을 지원해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성평등기금사업이 예산상으로는 작은 금액이지만 매년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성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사회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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