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안드레센 페이스북 이사, 지난달 30일부터 주식 집중 매각보유 지분 150만주…약 1865억원 규모
마크 안드레센 페이스북 이사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페이스북의 이사이자 벤처투자자인 마크 안드레센이 페이스북 보유 지분 73%를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리코드(Re/code)에 따르면 마크 안드레센은 10월30일부터 2주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페이스북 주식 150만주를 약 1억6000만달러(약1865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안드레센이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의 73%에 해당한다.안드레센은 페이스북의 클래스A(의결권이 없는 주식)와 클래스B(의결권이 있는 주식)를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주식 매각은 그가 보유한 클래스A 주식 90%에 해당한다. 그는 여전히 클래스B 주식 37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매각은 페이스북이 지난 11월 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지난 부기 페이스북은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10월부터 11월 12일까지 6% 상승했다.리코드는 "기업의 임원이 이처럼 단기간에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안드레센은 페이스북 이사로 재직하면서 마크 저커버그의 멘토 역할을 하던 인물이다. 그는 2008년부터 페이스북 이사회의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그는 야후가 2006년에 페이스북을 10만 달러에 사겠다고 했을 때 마크 저커버그에세 매각하지 말 것으로 조언하기도 했다. 안드레센은 최근 인터뷰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저커버그가 야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나와 저커버그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에게 '팔지마라'고 계속 얘기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센 이사가 공동 설립한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측은 안드레센의 페이스북 지분 매각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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