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지스타]'지스타 출품작 중 다음해 출시한 게임은 30%'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4.(사진 = 아시아경제 DB)

지스타 2014 B2B관에 공개된 게임 중 30%만 올해 출시게임 환경 빠르게 변하고, 이용자 수준 높아지면서…[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해에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4에 공개된 게임 중 70%는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출시 일정도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이 지스타에서 선보인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29종 중 지금까지 출시된 게임은 9종에 불과했다. 지난해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B2B(Bussiness to Bussiness)관을 운영한 국내 대형 게임사는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액토즈소프트(현 아이텐티티모바일) 등이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온라인게임 2종과 모바일게임 2종을 선보였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는 4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총 8종의 게임 중 올해 출시된 게임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6:30'과 '소환사가 되고싶어' 등 총 2종 뿐이다.넥슨도 상황은 비슷하다. 넥슨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온라인게임 9종, 모바일게임 6종을 공개했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게임은 온라인게임 3종, 모바일게임 3종이다.이밖에 스마일게이트가 공개한 4종의 게임 중 올해 출시한 게임은 한 종으로, 나머지 게임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선보인 '문명 온라인'을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지난 9월 '파이널판타지14'를 출시했다.이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비중이 커지는 등 게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레기온즈'에 대해 윤재수 엔씨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트렌드를 봤을 때 우리가 초기에 기획, 개발했던 것보다 완성도를 높여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에는 모바일게임과 달리 개발 기간이 길다보니 최대한 많은 테스트 과정과 수정 과정을 진행하면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스마일게이트도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의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최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오랜 개발 기간 동안 기획 초기와 트렌드가 바뀌면서 제작 방향도 함께 바뀌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며 "모바일게임에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게임 사용자들의 눈도 점점 높아지면서 게임 출시가 연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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