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봉산~앵봉산 생태다리 조성

서오릉로 도로개설로 37년간 단절된 서오릉고개에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녹지연결로(생태다리) 70m 설치, 봉산과 앵봉산 연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봉산과 앵봉산이 만나는 서오릉고개에 녹지연결로(생태다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올 4월 북한산과 백련산을 연결하는 산골고개 생태통로를 완공한 바 있다. 산골고개 생태통로 사업에 이어 서오릉로 도로개설로 37년간 단절된 서오릉고개에 생물서식처 및 서식기반을 조성, 생물 종 다양성을 증진하고 동물과 사람이 함께 이동할 수 생태통로를 조성한다. 서오릉도시자연공원과 봉산도시자연공원은 서울외곽을 잇는 중요한 Green- network(그린네트워크) 생태환상축으로 서울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또한 북한산국립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오릉로 녹지연결로 조감도

또 계획 중인 '하루에 걷는 은평둘레길'과도 연계된다.이 사업은 총 사업비 54억5000만원으로 전액 시비를 지원받아 조성할 계획이다.생태다리는 길이 70m, 폭 10m, 높이 10m 규모다. 올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 내년 8월경 착공예정이다.봉산과 앵봉산 산책로를 정비, 서오릉로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진입계단도 설치하고 다리상부와 산책로 주변에는 향토수종을 심어 토착수종 복원과 공원 이용의 편리함과 접근성을 높이며 자연체험 기회를 증진시킬 것이다.기본계획을 추진하면서 올 8월 서울시 투자심사 및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마쳤고, 관련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기술자문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향후 주민설명회를 통해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올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오랫동안 단절된 두 곳의 서식공간을 연결, 동물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야생동물 이동통로 구축과 친환경적으로 이어주는 소통의 공간을 등산객들과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관리에도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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