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이범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KIA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가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세우며 250홈런을 달성했다.이범호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유희관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28호이자 개인 통산 250홈런(13번째) 기록이다. 특히 이 홈런은 이범호의 통산 13번째 만루홈런으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심정수와 함께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12개) 1위에 올라 있던 이범호는 이 그랜드슬램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만루홈런 순위에서도 2위인 이승엽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0년 한화에 입단한 이범호는 2004년 8월 14일 문학 SK전에서 개인통산 첫 만루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2006년 1개, 2007년 3개, 2009년 2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2011년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2014년 3개, 2015년 3개의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만루의 사나이’로 자리 잡았다.이범호가 올 시즌 중 1개의 만루홈런을 추가하면 박재홍(1999년, SK), 김상현(2009년, KIA), 강민호(2015년, 롯데)에 이어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4개)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범호는 “의미 있는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동료 선수들은 물론 응원해 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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