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랑 똑 닮은 주거용 오피스텔

기흥·광명역세권에 포스코·GS 등 대형건설사 잇단 분양연내 1만1920실 공급, 역대 최대 … 청약경쟁률도 치솟아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2월 공급된 복합단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는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오피스텔 사상 최고인 422.3대 1을 기록했다. 7월 평균 23.8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오피스텔은 중소형 평형이 희소한 송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 전체를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가 한데 모인 복합단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여유자금을 굴리려는 투자자와 전세난을 피해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가 함께 몰리면서 복합단지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도 치솟고 있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분양된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물량은 7974실로 지난해 일년간 공급물량인 7226실을 넘어섰다. 연내 공급예정인 물량까지 합치면 총 1만1920실에 달해 지난 2003년 1만1045실 공급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 복합단지는 사업 규모가 큰 상업용지에 지어지다 보니 자금력과 시공능력이 우수한 대형 건설사들이 조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복합단지 내에 조성되는 오피스텔 역시 브랜드와 상품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대단지로 조성되는 단지 내부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뿐 아니라 광교, 송도 등 인기 지역 복합단지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 분양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의 마지막 분양물량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1~33㎡, 960실 규모로 구로ㆍ가산디지털단지 및 광명역세권의 중심인 독산동에 위치해 풍부한 기업 배후수요를 뒀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내년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의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으로 총 4400여가구 규모의 주거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와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는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내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각 실에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돼 일반 아파트와 똑같은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아파트는 59~172㎡ 2610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84㎡ 238실 등 총 2848가구 규모다.기흥역세권지구에서는 더샵과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이 지난주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분양한 '기흥역 더샵' 오피스텔은 21.9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으로 72~172㎡ 아파트 1219가구와 59㎡ 오피스텔 175실 등 총 1394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과 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인접한 기흥역세권지구 3-3블록에서는 피데스피엠씨와 대우건설이 이달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3~149㎡ 768가구, 오피스텔은 59~84㎡ 226실로 구성된다.광명역세권에서는 GS건설이 10월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한다. 59~115㎡ 아파트 1005가구와 21~37㎡ 오피스텔 432실이 들어선다. 태영건설도 하반기 광명역세권에서 아파트 1700가구와 오피스텔 1122실로 구성된 '광명역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서는 한화건설이 9월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 총 451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59㎡ 147가구, 오피스텔은 19㎡ 304실로 구성된다. 인근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포함한 연면적 15만9759㎡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이 들어설 계획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소음과 보안, 유해시설 문제 등으로 주거 기능이 떨어졌던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투자자 역시 단일 단지로 조성되는 나홀로 오피스텔에 비해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고 환금성도 좋아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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