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첫날 공동 2위, 김학형 8언더파 '깜짝선두'
이태희가 KPGA선수권 첫날 1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넵스 챔프' 이태희(31ㆍOK저축은행)의 선제공격이 주효했다. 2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7059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KPGA선수권(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박효원(28), 박영수(46ㆍ타이틀리스트)와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김학형(23ㆍ핑)이 깜짝선두(8언더파 64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3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다시 행운의 버디를 추가했다.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렸지만 카트 도로를 맞고 러프로 들어왔다. 지난 6월 넵스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현재 상금랭킹 4위(1억8000만원), 이 대회 우승상금 1억6000만원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국내 대회가 없는 2개월 동안 일본 삿포로로 날아가 전지훈련에 공을 들였고, 2부 투어 3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한 게 '약(藥)'이 됐다. 이태희 역시 "좋은 환경에서 준비를 해서 그런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욕심 부리지 않고 남은 사흘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루키 김학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상금랭킹 1, 2위 경쟁은 일단 최진호(31ㆍ현대제철)의 '판정승'이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12위(4언더파 68타)다. "남은 3라운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넘버 2' 이수민(22ㆍCJ오쇼핑)은 공동 21위(3언더파 69타)에 있다. "상금왕을 포함한 다관왕이 목표"라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영종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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