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라스코동굴벽화' 내년 광명 온다…아시아최초

라스코 동굴벽화에 그려진 황소, 사슴 등이 이동하는 장면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전시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4월19일부터 9월18일까지 5개월 간 광명동굴에서 열린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지난 3월23일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인증사업인 2016년 한국 내 프랑스의 해 '문화유산 전시 분야' 행사로 선정됐다. 공식 인증을 받은 모든 행사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전체 홍보 대상에 포함되고, 공식 엠블럼(상징)을 사용하게 된다. 광명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광명동굴의 세계 홍보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광명시는 2013년 10월29일 주한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간직한 최고의 동굴 그림인 라스코동굴벽화를 광명동굴에서 개최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이후 2년여 간 협의를 통해 올해 2월24일 광명시와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전시 공공지역협회(SPL)는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광명시는 오는 9월19일께 프랑스 라스코동굴에서 SPL과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계약서를 체결한다. 한국과 프랑스 정부는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개최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구석기 시대 유적인 라스코동굴벽화와 근대산업 유산인 광명동굴이 만나는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통해 관람객들은 문화예술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코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지방 몽티냑 남쪽에 있는 후기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 유적으로, 기원전 1만5000년~1만4500년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라스코동굴벽화는 1940년 마을 소년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최초 발견된 라스코동굴벽화를 세계 순회 전시가 가능하도록 이동벽화 형태로 제작한 것이다. 프랑스는 라스코동굴벽화를 보려는 사람이 몰려들자, 인근에 똑같은 크기의 동굴벽화를 제작해 공개하고, 이동벽화도 제작했다. 광명시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이동벽화를 배를 통해 들여온다. 또 벽화 손상 등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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