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돈기자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3단지 부분 투시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아파트 이름이 달라지고 있다. 지역명만 넣어 아파트 이름을 짓던 방식이 아닌 단지의 특색을 담은 이름을 지은 아파트 단지가 청약 접수에도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이 지난달 경기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e편한세상테라스광교(B3)'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32.51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됐다. 단지명에 최근 수요가 많은 테라스를 강조한 것이 고객들의 시선을 한 번 더 끌고 단지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같은 달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1차'는 인근에 있는 KTX지제역(2016년 개통예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급행열차'라는 뜻의 '익스프레스'를 단지명에 넣었다. 이 단지는 최근 10년간 평택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무리 지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이름은 단지를 접하는 이들에게 첫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일회성 관심 끌기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단지의 특색을 담은 아파트 이름은 분양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이달 공급하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초역세권 입지를 단지명으로 강조한 경우다. 오는 2018년 완공되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석수골역이 단지내로 직접 연결되는 점을 착안해 '메트로타운'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47층, 10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1600가구, 전용면적 18~22㎡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 총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이달 공급하는 '고덕숲 아이파크'는 약 65만㎡ 규모의 명일공원과 강동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단지를 둘러싼 녹지를 내세워 아파트 이름을 지었다. 공원 조망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아파트를 일렬 배치했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08㎡ 총 687가구 규모다. 이 중 250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GS건설이 경기 부천시 상동에 분양 중인 '상동스카이뷰자이'의 단지명은 초고층에서 즐길 수 있는 조망을 강조했다. 실제로 단지는 지하 5층부터 지상 최고 45층으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내역 초역세권이다. 오는 12월 송내역 환승센터도 완공 예정이다. 인근에 중앙공원과 상동호수공원, 서촌공원 등 녹지공간도 있다. 이 아파트는 총 2개 동, 40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대우건설이 오는 10월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에 공급하는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바다도시를 표방한 '디 오션 시티'를 단지명에 넣었다. 새만금과 함께 서해안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뜻이다. 최고 40층, 총 1400가구 규모다.아이에스동서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블록마다 입지에 맞는 단지명을 정했다. Ac-18블록에 위치하는 단지는 한강과 인접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한강신도시 리버 에일린의 뜰'로 지었다. Ab-20블록에 위치하는 '한강신도시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단지 앞으로 호수공원과 가마지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레이크'라는 단어를 단지명에 적용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