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커리어 최근 직장인 설문조사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가정보원의 해킹프로그램 도입·운용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의 74%가 "회사 내에서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최근 직장인 110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감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 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4.1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31일 밝혔다.감시 당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선 ‘일일·주간업무보고 등의 의무화’라는 응답이 3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사내 CCTV설치’ (26.0%), ‘출퇴근 체크’(20.0%), ‘특정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12.0%), ‘USB사용불가’(4.0%)라는 답변이 나왔다.감시 당하는 범위를 묻는 질문엔 '외근 시 위치 확인’이 28.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컴퓨터 파일 내용 확인’(26.0%), ‘이메일 내용 확인’(18.0%), ‘메신저 내용 확인’ (16.0%), ‘법인카드 사용내역 확인’(12.0%) 순으로 나타났다.회사가 직원들을 감시하는 이유에 대해선 47.27%가 ‘직원들이 딴 짓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18.18%),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 (14.55%), ‘내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서’(10.91%), ‘서비스 관리 및 품질 향상을 위해서’(7.27%),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1.82%) 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감시가 직원들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영향(프라이버스 침해 우려)"이라는 의견이 64.29%를 차지했으며 ‘긍정적인 영향(정보유출 불안감 해소·업무성과 향상)’을 준다는 의견이 16.07%를 차지했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라는 의견도 19.64%를 차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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