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중국에서는 현지 기업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18.7%, 스마트폰 시장에서 2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아이폰6시리즈보다 판매량이 2배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타이젠 기반의 Z1이었다. Z1은 저렴한 가격과 판매장려금, 넓은 유통망 덕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인도 현지 업체와 중국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시장 2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는 휴대폰 시장에서 14.4%, 스마트폰 시장에서 16.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가각 2.2%포인트, 1.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중국 레노버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5%포인트 오른 7.5%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4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하락했다.시장조사기관인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중국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9%로 전분기 10%에서 1%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낮아졌다. 샤오미가 14%에서 18%로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고 화웨이도 11%에서 16%로 늘어나며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아이폰6의 인기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포인트 증가한 12% 점유율로 3위를 지켰다.중국 매체들은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S6가 중국시장에서 퇴보세를 만회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삼성이 샤오미, 화웨이 등 중저가 브랜드와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고 애플 등 고가 브랜드 시장에서 완패하며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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