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김조광수 김승환 다큐영화 '마이페어웨딩' 스틸컷 / 사진=레인보우팩토리 제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영화감독이자 성소수자로 동성과 결혼해 화제가 된 김조광수 녹색당 성소수자·이주민·장애인 인권특별위원회(소수자 인권특위) 위원장이 한 일간지의 퀴어퍼레이드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고 정면 비판했다.김조광수 위원장은 3일 공개된 '주간 3분 녹평'을 통해 최근 서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제16회 퀴어문화축제 '퀴어 퍼레이드'와 관련한 국민일보의 보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조광수 위원장은 일부 보수·반동성애 단체의 발레 공연에 대해서도 “차이코프스키가 게이인 줄도 모르고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춰서 발레를 추었다”며 "외신들이 혐오세력의 공연을 축하공연이라고 오보를 내보낼 정도였다"고 꼬집었다.김조광수 위원장은 이어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을 환영하면서 자신과 배우자인 김승환 씨가 제기한 혼인신고소송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 동성결혼 허용 판결에서 주되게 이야기했던 것이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이었다”며 “우리나라 헌법에도 제11조 제1항에 평등권이 명시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우리 법원도 저희 부부의 혼인신고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