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환자가 최근 5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며칠 안에 격리가 해제되고,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29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국내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남·68)가 40여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최종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방문했다 지난달 초 입국했다. 이후 메르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내다 같은 달 20일 확진판정을 받고 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퇴원하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인공호흡기를 뗐지만 기관지 절개 상태에다 폐렴증세도 아직 남아있다. 또 누운 상태로 치료를 받아 근력이 약화됐고, 욕창이 생겨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의료진은 이 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옮겨 현재 남아있는 폐렴증세와 모든 합병증이 나을 때까지 집중치료 할 예정이다.한편 기관지 내시경 시술이 환자의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이 심했고, 스스로 가래를 배출하기 어려웠다. 권용진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 상황실장은 "시술 과정에서 에어로졸이 발생해 감염 위험이 높았지만 적극적으로 기관지 내시경을 실시했고, 이것이 환자의 폐렴 완화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