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방미 일정 요구는 잘못된 주장"-계획대로 진행되야 한다고 요구 일축[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새누리당이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수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강력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 대통령의 방미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초 게획대로 미국을 방문하시는게 저는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또한 "메르스 사태 때문에 대통령이 국내 비우는 건 곤란하지 않느냐, 방미 연기 취소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 있거나, 미국에 있거나 한국 메르스 사태 동향을 파악하고 조치하는데 무슨 장애가 있냐"며 "아무 지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내에 계신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하며 "제가 잘은 모르지만 아마 백악관이 1년 전에 정상회담 일정을 대충 만들어 놓는 걸로 알고 있다. 구체적 의제 일정 조정하는 게 우리 외교 당국이 몇개월 고생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걸 우리가 일방적으로 연기 취소 한다면 백악관도 큰 혼란 빠질 것이고 국익에 우리가 큰 부담 안게 될 것이다"며 "그 메시지가 세계 여러 나라에 나쁘게 전파될것이다. 한국 메르스 사태가 보통이 아닌 문제구나 이런 공포가 국제 사회에 더 크게 퍼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방미 일정은 그대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정상외교는 국가 원수로서 대통의 고유 권한인 동시에 최고의 통치행위다"며 "최종 판단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일각에서 방미 연기 요구하는 과정에서 지극히 이분법적이고 국제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소재로 여론 호도하거나 침소봉대할수 있고, 또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감 가질수 잇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권이 국익 최우선하고 정파를 떠나서 대통령 판단을 믿고 힘을 실어주는게 일차적인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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