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우려구간에 태양광 표지병 1400개 설치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가 최근 날씨가 더워져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족이 늘면서 심야 자전거 이용자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중랑천 자전거도로 지역내 구간(5.6km)에 태양광 표지병 설치를 완료, 심야에도 안전하게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조명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중랑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자 및 인접 산책로를 찾는 주민들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조명등이 없어 야간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지역내 자전거도로 5.6km에 교량하부 등 어두운 구간, 곡선 및 시설물 인접구간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총 1400개(4m 간격)의 태양광 표지병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중랑천 자전거도로에 태양광 표지병이 설치된 모습<br />
특히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 표지병(매립형)은 자전거도로나 산책로 등에 유도등이나 길 안내용으로 주로 활용되며, 야간에 전기 대신 태양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2시간 태양열을 충전 후 14시간동안 자체 발광하며, 충전이 만료(8시간)되면 최대 7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전거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주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에는 지역 내 자전거보관소 117개소의 일제점검?정비를 했다”면서 “구민 건강을 챙기고 에너지 절감도 돕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학습장’도 운영,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자전거 안전교육을 하는 한편 공휴일에는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올바른 자전거 교통문화 정착 및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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