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지켜온 분들, 언젠가는 제 선택에 감사할 것”[아시아경제 노해섭 ]전윤철 김대중 대통령 전 비서실장이 광주 서구 을 보궐선거에서 기호4번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다고 26일 밝혔다.전윤철 김대중 대통령 전 비서실장은 “야권의 새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작은 기득권에 취해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고 새로운 조류도 받아들이지 못한 야당이 스스로 ‘수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전윤철 전 비서실장은 “희망은 언제나 고여 있는 중심이 아닌 활달한 주변에서, 기득권을 지키는 세력이 아닌 기득권을 부정하는 세력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역사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면서 “지금 광주에서는 새로운 희망과 신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정배 후보와 광주 시민들이 만드는 새로운 바람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전윤철 전 비서실장은 프랑스 지식인의 상징인 에밀 졸라의 말을 빌어 “민주주의의 전통을 지키려 하는 분들은 언젠가는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을 지켜온 정당의 명예를 구하는 데 도와준 저에게 감사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에 천정배 후보는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이어서 호남정치 부활과 야권의 재구성을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전윤철 김대중 대통령 전 비서실장은 김대중 대통령 국민의 정부에서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내는 등 민주정부 10년 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소신과 지조를 후배 정치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야권의 원로이다. 전윤철 김대중 대통령 전 비서실장의 지지는 호남정치 부활과 야권의 재구성을 이루겠다는 천정배 후보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