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강남의 한 일식집 운영자가 저소득층 환자를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왼쪽부터 김선미(배정철씨 부인) 배정철씨,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김석화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장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의 일식집 어도를 운영하는 배정철 대표와 부인 김선미씨는 전날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어려운 환자를 도와달라"며 함춘후원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함춘후원회는 지난 1992년 말 서울대병원 의사 간호사 등 직원을 비롯하여 외부 후원인들이 모여 구성된 불우환자 지원단체다. 배 대표는 1992년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로부터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가정형편으로 평생 불구를 안고 사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손임 1인당 1000~2000원 을 모아 16년간 함춘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기부한 1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12억1500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배 대표는 2011년 나눔과 봉사의 주인공으로 국민포장을 받았고,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병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자선바자회에 참여해 1000만원 이상의 초밥을 기증하고, 20년 넘게 일식집 주변 노인 300~400명에게 매달 식사 대접 봉사도 하고 있다. 배 대표는 "기부는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며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과 직원들 그리고 어도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까지 함께 밀어주고 끌어줘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은 “365일 쉬지않고 일하는 배정철 대표님의 위대한 기부로 인해 세상이 감동할 것이며 나아가 더 큰 기부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배정철 대표님을 비롯해 가족분들과 직원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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