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건의사항에 '신속·정확·성의'있는 답신해야"세월호 1주년 맞아 소관기관 안전 사항 검토 당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3차 금요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금융위원회)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앞으로 금융회사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1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지난 한 달 동안 금융개혁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국민들의 관심은 이제부터 금융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느냐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금융당국 수장으로서의 공식일정을 시작한 후 한 달 간 금융개혁회의·현장점검단·금융개혁추진단과 민간 자문단 등'3+1 금융개혁 체계'를 구축했다. 금융개혁이 가시적 성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적·성 3대 원칙'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가시적 성과는 현장점검을 통해 접수된 금융회사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답신"이라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신속 적극 성의있는 태도로 검토하고 회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적·성 3대 원칙 중 '신속'은 건의사항이 접수된 이후 원칙적으로 2주내 금융회사에 회신하도록 하고, 결론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사유와 시한등을 명확히 해 전달하라는 의미다. '적극'의 경우 기존과 다르게 금융개혁에 전향적인 시각을 두고 모든 사안을 검토하라는 뜻이고, '성의'는 소비자 보호면에서 수용할 수 없는 건의사항의 경우 형식적 결론을 내기 보다 각 국장이 직접 명확한 사유를 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안전 사항을 검토하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임 위원장은 "지난주 금융보안원 설립 행사 이후 한국거래소 IT관제 센터를 방문했는데 각 실국에서도 소관 금융기관 시설, 금융인프라 등 안전 사항을 검토해달라"며 "필요시 국과장이 현장 방문하고 해당 기관장에서 전화해 관심 기울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금감원이 추진 중인 5대 금융악 척결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는 일"이라며 "금감원에법령 개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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