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사진=FC서울 제공]
[구리=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선발이든 교체든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의 K리그 클래식 복귀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무대는 오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다. 최 감독은 2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제주전 미디어데이에서 "박주영의 컨디션이 70%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박주영은 전 소속팀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지 못했다.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등록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협조를 구한 뒤 임시 ITC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는 갖췄다는 것이 최 감독의 설명이다. 최 감독은 "ITC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간보다 이틀 정도 지났다. 곧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FC서울은 박주영의 빠른 합류를 바라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한 경기력을 반전할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FC서울은 시즌이 개막하고 울산과 전북, 포항 등 우승후보와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2013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3연패를 했다. 골 결정력도 나빴다. 세 경기동안 두 골을 넣는데 그쳤고, 여섯 골을 허용했다. 박주영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드필더 몰리나는 "팬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우리도 박주영의 빠른 복귀를 바란다.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골을 잘 넣은 선수라 콤비 플레이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도 "연습 경기에서 몰리나의 침투패스가 살아나도록 공간을 잘 찾아 움직였다. 결정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FC서울로서는 위기에서 만난 상대가 제주라는 점이 반갑다. 2008년 8월 27일 리그컵 경기(2-1 승)부터 제주를 상대로 스물한 경기 연속 무패행진(13승8무)을 이어오고 있다. 최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항상 분위기 반전을 했다. 3연패는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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