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 표심 공략…'정승 후보, '제2의 이정현'으로'

'당선되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 약속하기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4·29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광주 서을 지역을 찾아 정승 후보를 '제2의 이정현'으로 만들기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재보선 승리를 위한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30년만에 광주 시민의 지지를 받아 정승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면 정 후보를 새누리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정현 최고위원은 전남에서 27년만에 새누리당 의원으로 당선돼서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전남의 이정현 최고위원과 함께 광주의 정승 최고위원이 광주전남의 무한발전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외쳤다.김 대표는 또 "광주는 야당의 텃밭이자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야성이 강한 지역이지만 변화의 신풍이 불고 있다"며 "이정현 최고위원이 19대 때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서 39.7%를 득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광주 시민들도 그동안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광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설립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법안 국회 통과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나 큰 특혜를 준 것"이라면서 "내심 반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이 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광주 시민 여러분이 우리를 칭찬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정 후보도 무대에 올라 "광주광역시에 8명의 국회의원이 있지만 전부 야당"이라며 "여당 후보 한 사람이 당선되면 야당 8명보다 더 많은 몫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광주 발전을 위한 해묵은 숙제를 1년만에 풀어주겠다"며 "광주에서는 정승이, 전남에서는 이정현이 쌍두마차가 되서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고 일해서 확 달라지도록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 후보에게 빨간색 운동화를 전달했고, 직접 운동화 끈을 묶어주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군현 사무총장,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등과 5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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