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이 28일 서해 해상에서 작전 중인 구축함의 전투정보실에서 북한 신형 유도탄에 대비한 대유도탄대응훈련을 현장지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해군은 독수리(FE)훈련 일환으로 2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남해, 서해, 동해에서 차례로 연합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한ㆍ미 해군이 독수리훈련 일환인 연합해상훈련의 일정을 앞당긴 것은 드문 일이다. 해군은 1일 “해군 3함대는 훈련첫날 남해 전역에서 적 해상 전투세력을 격멸하는 전술기동과 연합해상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미해군은 2일 제주 해경특공대가 참가한 가운데 해양차단작전을 펼치고, 우리 측 주도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헬기 이ㆍ착륙 훈련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우리 측에서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4400t급) 등 함정 10여척과 P-3C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한다. 우리 링스 대잠헬기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이ㆍ착륙하는 훈련을 한다. 해경도 해경정 2척과 카모프헬기 등을 지원한다. 미 측에서는 알버레이크급 이지스 구축함 마이클 머피함, 시호크(MH-60R) 헬기 등이 참가한다. 머피함은 지난 25일 방한했다. 이어 한ㆍ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은 2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독수리훈련은 우리군과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후방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 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으로 2002년부터 매년 봄에 실시해왔다. 키리졸브 연습은 독수리훈련과 통합해 진행하는 훈련으로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하여 유사시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핵전쟁을 몰아오는 불장난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미연합훈련 시작을 거론하며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조선반도에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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