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차례로 참수한 데 이어 이라크 군경 3명을 잔혹하게 처형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IS는 시리아 코바니 지역에서의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1일(현지시간) 이라크 경찰관 1명과 군인 2명의 목을 베는 장면을 찍은 사진들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한 사진에는 이라크 경찰 중령이라고 신원을 밝힌 남자가 복면한 IS 대원에 의해 흉기로 참수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다른 사진에서도 복면한 IS 대원이 이라크군 포로라는 남자를 참수하고 있다.IS는 작년 6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의 광대한 지역을 점령하고 인접한 시리아의 상당 부분도 장악한 후 수천 명을 살해하고 희생자 일부를 잔인하게 처형하는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해 왔다.하지만 IS는 최근 시리아 북부 접경도시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쿠르드군, 시아파 민병대, 수니파 부족민, 미군 주도의 공중 지원을 받은 이라크 군경이 넉 달 만에 시리아의 전략 요충인 코바니를 재탈환했다는 정보가 사실로 확인됐다.IS 대원들은 아랍 언론에 "얼마 전 우리는 (국제연합군의) 폭격과 형제들의 죽음에 아인알아랍에서 후퇴했다"고 말했다.IS를 상대로 한 공습작전을 벌이는 국제연합군 사령관인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도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쿠르드 지상군이 국제연합군의 공중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IS는 여전히 인근 주요 도시 3곳을 장악한 상태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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