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추진…아이디어부터 모은다

잠실운동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가 노후화된 잠실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스포츠와 문화·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충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준비에 착수한다. 잠실운동장과 탄천변 일대를 활성화하는 'POST 88 잠실종합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15일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 활성화 방안과 잠실종합운동장과 연계된 한강·탄천 수변공간 활용방안 등을 담은 시민 아이디어를 이달 20일부터 3월2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내용은 ▲잠실종합운동장 활성화 방안 ▲인근 수변공간 활용안 ▲건축물과 외부공간 활용 ▲체육시설 외 추가하고자 하는 시설과 콘텐츠 등이다. 잠실종합운동장은 73년~84년에 준공돼 시설이 노후하고 주경기장의 가동률이 약 25%로 떨어지는 등 활용도가 낮다. 실내경기장과 수영장, 야구장 등이 탄천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데 외부공간은 주차장 위주로 쓰이고 있어 도심 속 수변공간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88서울올림픽 개최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이 갖는 고유의 장소성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4월 발표했다. 시설이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은 기존 스포츠 기능은 유지하되 문화·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충하고 외부공간은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 수영장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신축하고 공연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야구장은 학생체육관 부지에 돔구장으로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채택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재해석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www.seoul.go.kr/pdc_idea)에 기획안과 참가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 1점(200만원) ▲우수 2점(100만원) ▲장려 5점(30만원) ▲입선 10점(5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은 88서울올림픽 개최지인 잠실종합운동장과 그 일대가 가지는 기존의 역사적 가치 위에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고, 시민의 여가공간이자 세계적 명소로 재구성하는 사업"이라며 "제2의 부흥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첫 단추인 아이디어 공모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고 말했다.

잠실종합운동장 현황(자료 : 서울시)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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