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공급 과잉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6달러(4.2%) 하락한 54.11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개장초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전날보다 배럴당 3달러대의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감산 합의에 실패한 산유국들의 공급 과잉에 따른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가는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석유수출구기구(OPEC) 주요국 장관들이 당분간 감산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 하락을 부추겼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원유 시장이 세계 경기 위축, 공급 증가 등 여러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부수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을 위한 감산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도 “유가 하락은 오랜 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ICE유럽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1% 하락한 59.2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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