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에서 지난 2년6개월간 축구장(7140㎡) 7000개 넓이의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원욱희(여주1)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마다 2000~3000㏊(1㏊는 1만㎡)의 농지가 전용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도로ㆍ철도 등 공공시설용지 733㏊ ▲공장ㆍ주거시설 2696㏊ ▲농업인 주택 17㏊가 전용됐다. 2013년에도 농지 2495㏊가 타 용도로 바뀌었고, 올들어 6월말까지 1036㏊가 추가 전용됐다. 해마다 2000~3000㏊의 농지가 전용된 셈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 농지(17만6857㏊)의 4%에 해당한다. 원 의원은 "수도권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지역으로 아파트 등 주거공간 확보와 산업시설 건설 등으로 농지의 감소는 피할 수 없다"며 "하지만 농지 감소는 농촌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미래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우량농지를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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