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하루에 1억원이 넘는 채무이자를 내면서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86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사의 작년 한해 지급한 이자만 455억8300만원으로 하루 이자만 1억2500만원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6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국토교통부 소속 공공기관 가운데 1인당 가장 적은 평균급여를 받는 곳은 코레일네트웍스(주)로 연봉이 24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성과급 21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평균 급여가 일반 대기업 수준이며 억대 연봉자들이 수두룩함에도 비급여성 후생복리비 등까지도 별도로 챙기고 있다"며 "공기업 경영혁신은 현 정부의 약속사항인데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한 경영혁신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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