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지사 경기도정 4년 밑그림 나왔다

남경필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4년간 도정을 이끌 10대 정책을 내놨다. 도민들의 서울 출퇴근 교통지옥 해방에서부터 경기도 상생통합 발전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남 지사가 꾸준히 주장해 온 빅파이프로젝트와 따복공동체 추진도 포함됐다. 안전하고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를 사회적경제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담겨있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1박2일 여행장소로 육성하는 관광 경기도 프로젝트와 플러스복지 등 서민생활과 관련된 공약도 눈에 띈다. ■"안녕하십니까?" 굿모닝버스 도입 경기도는 도민들의 최우선 과제인 출퇴근길 안전과 교통 복지를 위해 '굿모닝버스'를 도입한다. 현재 1만4000여명의 입석 승객이 모두 앉아서 갈 수 있도록 버스 평균 출발 시간을 8분에서 2분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2014년 추경 예산에 연구용역비를 편성했다. 우선 49인승 대용량 버스를 도입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고속도로 IC부근에 멀티환승터미널을 구축해 광역버스와 지선 노선을 연계한다. 11월 중순부터 2층버스 시범운행도 실시한다. 성과가 좋으면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안전하고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 경기도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골든타임' 확보에 최우선 과제를 둔다. 현재 8분인 현장도착 시간을 골든타임 이내인 5분으로 줄인다. 현장도착률도 37.3%에서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난전문가 등 소방인력을 증원하고, 소방장비 현대화와 노후 장비 교체, 소방차량 우선통행시스템(UTIS) 등을 구축한다.  도는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남 지사 재임 4년동안 총 70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중소기업과 취업 소외 계층을 집중 지원한다. 또 창업허브 조성, MICE 산업 육성, 게임 클러스터 등을 통해 특화산업 육성에 나선다. 중첩규제 합리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따끈한 서민경제 불 지핀다 경기도는 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민경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다. 우선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허브 육성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종합지원체계 구축, 기금 조성, 창업 지원, 사회적경제조직 등을 집중 지원한다. 또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육성을 위해 '따복공동체'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마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따복공동체를 조성하고 특화모델 개발, 맞춤형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또 따복공동체 아카데미 운영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도 지원한다. 남 지사는 오는 10일 마을만들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전북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한다. ■서민 중심의 복지행정 만든다 경기도는 '빅파이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빅파이프로젝트는 빅데이터(Big Data)와 프리 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 합성어다. 다양한 자료들을 가공해 무료로 시민과 필요한 기관 등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남 지사는 취임 전부터 빅파이프로젝트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그런가하면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플러스복지'도 추진한다. 긴급복지가 필요한 대상인 저소득층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노년층에 대한 문화ㆍ생활ㆍ의료복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부 개발과 관광도시 경기도 경기도는 상생 차원에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종합 개발에 나선다. 공공기관 이전 및 신설과 인프라 조성, 규제합리화, 경기 북부 테크노벨리 및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이 핵심이다. 또 '통일미래도시'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북부지역이 통일과 남북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경기북부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보ㆍ생태ㆍ한류ㆍ레저와 축제ㆍ숙박ㆍ캠핑을 연계한 1박 2일 관광 코스를 개발한다. DMZ(비무장지대)와 같이 경기 북부지역이 가진 특색을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북부지역 경제 발전을 극대화하고, 한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콘텐츠를 보강한다.  ■상생과 통합의 경기도 경기도는 남 지사의 최대 역점과제인 '연정'(聯政)을 통해 지역사회를 통합하고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경기개발연구원 등 4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했다. 4대 조례안 처리 등을 담고 있는 정책합의문도 발표했다. 추후 경기연정 예산가계부나 재정전략회의 등을 통해 야당과 사전에 예산에 대해 논의하고 야당 추천 사회통합부지사에 인사권과 행정권을 배분하는 등 정책연합도 추진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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