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자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이 제6회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9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박종하 감독(전북제일고)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26-25(전반 14-13)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05년 제1회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던 대표팀은 이날 전까지 다섯 번 맞붙어 모두 패했던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전반을 14-13으로 근소하게 앞선 대표팀은 후반 들어 서현호(전북제일고)와 김지훈(부천공고)의 득점이 살아났고, 골키퍼 박재용(대성고)의 선방까지 이어져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박재용은 방어율 45.5%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강석주(부천공고)가 열 골을 넣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동광(대성고)과 김지훈도 각각 일곱 골과 다섯 골을 넣어 힘을 보탰다.박 감독은 "바레인과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승부를 해 선수들 체력저하가 걱정됐다"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정신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준 것이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한편 대표팀은 17일 오전 11시 45분 EY 876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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