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일본 상장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집계했다. 닛케이는 15일 상장회사 2262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9월말 결산하는 상반기에 대해 모두 3조1700억엔을 중간배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많은 금액이며 2년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상반기 배당성향은 27%로 4%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일본 상장기업은 실적 호조와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에 따라 중간배당을 늘리기로 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상장기업 지분의 19%를 보유한 개인 호주머니에 중간배당으로 6000억엔이 들어오게 된다며, 이에 따라 4월 소비세 증세로 줄어든 개인 지출이 받쳐질 것으로 예상했다.세콤은 보안 서비스 부문이 좋은 실적을 올리려 3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상 최초로 중간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간배당 금액은 주당 60엔으로 정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17년중 처음으로 주당 7.5엔을 중간배당한다. 오키전자 역시 17년래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오키전자는 우선주가 상당 부분 보통주로 전환돼 배당 여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상반기에 자동화 로봇을 비롯해 여러 사업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며 16년중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혼다자동차와 다이킨은 이번 회계연도 사상 최고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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