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이라크를 방문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하이데르 알아바디 새 총리와 푸아드 마숨 대통령, 살림 알주부리 국회의장, 이브라힘 알자파리 외무장관 등 이라크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뉴욕타임스(NYT)는 케리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전략 발표를 앞두고 이라크는 물론 중동 주변 국가들의 적극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케리 장관과 만난 직후 이라크 사태가 인접국 시리아 내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우리는 국경을 넘을 수 없지만 국제사회와 유엔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며 미국이 이 위협을 막기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케리 장관은 1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IS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 중동국가들의 공조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주관하는 제다 회의에는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과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터키 등 10개 중동 국가와 이라크의 외무장관이 참석한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