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호 순천경찰서장 직위 해제 '유병언 변사체 발견하고도 초동수사 미흡'

유병언 전 회장과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일치한다고 브리핑했던 우형호 순천서장이 브리핑 4시간만에 직위 해제됐다.(사진:YTN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우형호 순천경찰서장 직위 해제 "유병언 변사체 발견하고도 초동수사 미흡"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이 직위 해제됐다.경찰청은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수사와 관련해 시신을 발견하고도 초동대처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한다"고 밝혔다.경찰청은 유 전 회장에 대한 수사와 변사체 처리 문제와 관련해 수사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판단,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의 직위해제라는 결정을 내렸다.후임 서장으로는 최삼동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총경)이 발령됐다.앞서 순천서장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별장 인근에서 발견된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여러 개의 정황 증거가 있었음에도 즉각 정밀 부검을 하지 않고 변사 처리한 바 있다. 당시 시신 주변에서 유씨가 즐겨 먹던 스쿠알렌 병과 구원파에서 쓰이는 문구가 적힌 가방이 발견됐었으며 상의가 '로로피아나' 등 고가의 브랜드였음에도 유류품 확인을 소홀히 했다.이에 시신이 한 달 넘게 순천장례식장 냉동실에 보관돼 있었다.이에 경찰청은 순천경찰서장 직위 해제에 이어 일선 지휘관과 간부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우형호, 유병언 때문에…" "우형호, 설마 유병언인 줄 알았겠어" "우형호, 너무 안일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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