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 신동호씨가 "해경은 선내에 들어가 수색하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사진: JTBC '뉴스9'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간잠수사 "해경은 위험한 선내 진입 안하고 보조만 한다" 증언 파문세월호 수색 작업에서 해경 특수구조대가 선내 진입 작업에 참여 하지 않고 보조 역할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2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4월 말부터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잠수사 신동호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신씨는 민간잠수사와 해경의 역할을 언급하며 "해경이 선내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손석희 앵커가 "해경이 어려운 작업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하자 신동호씨는 "사실 그대로다"라고 답했다.신씨는 "넘버원과 넘버투의 2인 1조로 (물에) 들어가는데, 넘버투는 선체에 들어가지는 않고 넘버원의 공기 호수를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해경은 넘버투의 보조 역할만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내가 있는 바지의 경우에는 한두번 들어가고는 안 했다. 최근에는 민간 잠수사들이 넘버원, 넘버투를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신씨는 "민간잠수사들이 자격증을 딴 이유는 (인명 수색이 아니라) 수중 공사를 직업으로 삼아서 일을 하기 위해서다"며 "내가 알기로는 해경 특수구조단은 이런 사고를 대비해 정부에서 만든 팀이라고 알고 있다. 이런 사람들 위주로 인명 수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더불어 "심지어는 작년 필리핀에 수심 100m 작업 연수를 갔다 온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현장은 최대 수심이 47m인데 정작 해경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 특수구조단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해경의 구조단이 현장에 있기는 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신동호씨는 "해경 구조단은 현장에서 지휘는 하고 있으나, 실제 선내에 들어가보지 않은 사람이 지휘를 맡고있다"고 한탄했다. 또한 손 앵커는 최근 신분 도용으로 수색에 참여하다 사망한 민간 잠수사의 사례를 들며 "신분확인 받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호씨는 "나 역시 신분증을 보여준 적이 없다. (해경 측에서 신분증을) 보자는 말도 없었다"고 증언했다.이어 신씨는 "급박한 시기는 지났고 이제 60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민간잠수사들 신원이 파악이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불러주는대로 적어간다"며 "또다른 잠수사가 희생이 안 되리라는 법이 없다. 지금 수색작업을 하고있는 잠수사들 안전, 산재나 사후 조처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한편 범정부대책본부 측에서는 "해경은 수색 장비가 달라 민간이 진입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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